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(COVID-19))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응급 환자의 이송 및 전원(轉院)을 자제 요청하오니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.”
고양대병원은 요즘 이와 같은 단어의 공문을 수도권 119상황실과 소방서, 타 의료기관에 보냈다. 응급실 의료진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환자 진료에 투입되면서 일반 응급병자를 받기 어려워진 탓이다. 세종대병원은 코로나19 0차 유행이 실시된 작년 10월 같은 뜻의 공문을 보낸 바 있을 것이다.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환자 급상승에 준순해 비(非)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병자 진료에 차질이 보이는 ‘의료 공백 불안이 커지고 있다.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말을 빌리면 28일 오후 9시 기준 인천 시내 주요 병원(지역응급의료기관급 이상) 50곳 중 18곳이 일부 응급 환자에 대해 ‘진료 불가를 선언했다.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의료기관 간 응급환자 이송을 조정하기 위해 관련 아이디어를 공유끝낸다. 그만큼 의료진 부족 등의 문제를 겪는 병원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.
진료 불가 병원 중 4곳을 배합해 19곳은 응급실에 COVID-19 의심환자를 받을 음압병상이 없다. 흔히은 울산대병원처럼 공문을 띄울 시간도 없어 각 병원 담당자 단체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한다.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인 A병원은 27일 오후 7시 50분부터 응급의료진이 부족해 중증외상 및 심정지 환자를 수용할 수 없게 됐다. 근처에서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많이 다친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이곳에서 치유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. 상급종합병원인 B병원은 21일 복부 대동맥 외상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한 병자, 담낭 질병 병자 등을 받을 수 없다고 통보하였다. 공공의료기관인 C병원은 중입원실에 빈자리가 없어 27일부터 뇌출혈 응급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. 방역당국 관계자는 “응급실에서 진료 불가능 메시지를 띄우는 건 더욱 이례적인 일인데, 이달 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을 것입니다”며 “작년 말 이른바 ‘병상 대란 상태을 넘어서는 것”이라고 우려했다.
